[우주를 보다] 우리는 친구…상호작용하는 두 은하 ‘Arp 293’ 포착

NGC 6285(왼쪽)과 NGC 6286. 사진=NASA / ESA / Hubble / K. Larson et al.
인간의 머릿속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은하도 인근에 '친구'가 있는 경우가 있다.

지는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광시야 카메라(WFC-3)로 관측한 두 은하의 사진을 공개했다. 심연의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두 은하의 이름은 각각 NGC 6285(왼쪽)과 NGC 6286으로 이중 NGC 6286는 우리에게 '엣지'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NASA가 '다이내믹한 은하 듀오'라고 이름붙인 두 은하는 모두 나선은하로 상호작용하는 은하다. 서로의 중력적 영향으로 가스와 먼지를 끌어내고 모양도 왜곡되기 때문으로 지구에서 봤을 때 다소 뿌옇게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상호작용은하'로 분류되는 두 은하는 'Arp 293'로 함께 통칭된다.

용자리에 위치한 Arp 293은 지구와 무려 2억 5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두 은하의 거리도 사진 상으로 가까워 보이지만 13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Popular News
  1. 1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밀려날 위기”

  2. 2

    “잠수함도 숨을 곳 없다”…중국, AI 드론 ‘윙룽 X’ 첫 공개

  3. 3

    SNS에 “남편이 끓는 물 부었다”…태국 여성 사진에 전 세계 분노

  4. 4

    독일 밀어낸 한국 ‘천무’, 美 하이마스 벽 넘을까…K방산 저력 어디까지

  5. 5

    허공에 띄운 영혼의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

기자 PICK 글로벌 뉴스
TWIG 연예·이슈·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