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화성의 ‘사탕’ 같은 달…위성 포보스 열화상 이미지 공개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0 06 10 10:31
입력 2020 06 10 10:30
지난 2017년 부터 촬영된 포보스의 열화상 이미지. 아래 3장이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이미지다. 사진=NASA/JPL-Caltech/ASU/NAU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딧세이 화성궤도탐사선(Mars Odyssey orbiter)의 적외선 카메라인 TESMIS로 촬영한 포보스의 열화상 이미지 3장을 새롭게 공개했다. 포보스 표면의 온도 변화를 측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들 이미지를 보면 마치 다양한 색을 가진 사탕처럼 보인다.
먼저 지난해 12월 9일 촬영된 이미지를 보면 완전히 햇빛을 받은 포보스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측정된 최대온도는 27℃다. 반면 태양빛이 완전히 가린 지난 2월 25일 촬영 시점에서의 포보스의 표면온도는 -123℃로 뚝 떨어진다. 이어 지난 3월 27일 포보스가 화성의 그림자에서 다시 빠져나올 때는 표면 온도가 회복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NASA가 포보스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것은 이 위성의 구성 성분과 물리적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ESA)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위성 포보스의 모습
오딧세이 화성궤도탐사선(Mars Odyssey orbiter)이 촬영한 포보스와 데이모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