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시속 330㎞ 열차 앞에서 ‘찰칵’… ‘좋아요’에 목숨 건 인증샷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2 05 14 13:30
입력 2022 05 14 13:29
중국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쓰촨성의 한 철도 위의 위험천만한 사진 촬영 현장의 모습
문제가 된 촬영은 최근 쓰촨성 몐양시를 횡단하는 528㎞ 길이의 횡단 열차 구간에서 진행됐다. 촬영 당일 교복 차림을 한 모델 리 씨는 곽 씨와 동행해 철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연일 촬영에 매진했다. 스튜디오 사장이자 이날 촬영을 담당했던 곽 씨는 업체 홍보를 위해 사진 촬영 현장을 소셜미디어에 생방송으로 공개했고, 당시 이들의 촬영 모습은 SNS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으로 전달됐다.
하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리 양은 곽 씨의 지시대로 철도 위에 서거나 앉는 다양한 포즈로 촬영을 이어갔고, 그런 리 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 뒤에는 실제로 무섭게 달려오는 열차 모습이 그대로 담긴 채 SNS에 공유됐다.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쓰촨성의 한 철도 위의 위험천만한 사진 촬영
당시 현장에 출동한 공안은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곽 씨를 2일간 형사 구류하고 모델 리 양에 대해서도 벌금 100위안의 행정 처분을 명령했다. 또, 문제가 된 사진과 영상 등은 즉시 삭제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