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동네는 지진에 사망자 속출하는데 청두는 ‘피난 금지’[여기는 중국]
유영규 기자
업데이트 2022 09 06 17:58
입력 2022 09 06 17:58
중국 쓰촨성 일대에 진도 6.8규모의 강진이 발생 최소 65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지만 인근 대도시 청두시가 코로나19 봉쇄를 강행해 논란이다. 웨이보
중국은 앞서 서부 중심 도시 청두 일대에 코로나19 비확산을 목적으로 전면 봉쇄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청두시 도심 일대에는 최소 2100만 명의 주민들이 방역 당국의 전면 봉쇄 방침으로 거주지 밖으로의 외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문제는 지난 5일 낮 12시 52분경 청두시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221km 떨어진 간쯔좡족자치주 루딩현에 진도 6.8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6일 오전 7시 기준 최소 65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현재까지 12명의 실종자와 144명의 부상자 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쓰촨성 일대에 진도 6.8규모의 강진이 발생 최소 65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지만 인근 대도시 청두시가 코로나19 봉쇄를 강행해 논란이다.웨이보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추가 지진 발생 등의 우려에 대해 조기 대피 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두시 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쓰촨성 일대에 진도 6.8규모의 강진이 발생 최소 65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지만 인근 대도시 청두시가 코로나19 봉쇄를 강행해 논란이다.웨이보
특히 강진 발생 등 재난 발생 상황에서도 시 보건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중고위험 지역의 모든 거주자는 거주지 밖으로의 외출을 금지하며, 원칙적으로 각 가정에서는 1일 1명의 가족 구성원이 외출해 식재료 등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과 통제에 승리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통제 조치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