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오바마, 바이든 입에 마이크 들이댔던 어린이기자의 죽음
권윤희 기자
업데이트 2021 05 16 16:21
입력 2021 05 16 16:13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한 어린이기자 데이먼 위버가 돌연 사망했다. 향년 나이 23세다. 사진은 시계 방향으로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오프라 윈프리, 래리 킹 등 어린이기자 시절 위버가 인터뷰한 사람들이다.
유가족은 “지난 1일 위버가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문자를 받고 달려갔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와 인터뷰 중인 어린 시절 위버.
위버는 2010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앨범상에 빛나는 가수 맥스웰과의 인터뷰도 성사시켰다.
위버는 이 밖에도 힐러리 클린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캐롤라인 케네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 래리 킹,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 등과도 인터뷰를 가졌다. 각계 저명인사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배짱 좋게 질문을 던지는 전도유망한 어린이기자였다.
2009년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의 기회도 따냈다.
아쉽게 발길을 돌린 위버는 같은 해 8월, 백악관을 찾아 오바마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백악관 외교접견실에서 오바마를 독대한 소년은 학교 급식과 교육 정책, 농구 실력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축구선수도 되고 싶고, 우주비행사도 되고 싶고, 나중에는 대통령도 되고 싶다”던 꿈많은 소년은 오바마 인터뷰 후 차근차근 기자로서의 삶을 준비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전액장학금을 받고 조지아주 알버니주립대학교에 진학, 언론학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축구선수도 되고 싶고, 우주비행사도 되고 싶고, 나중에는 대통령도 되고 싶다”던 꿈많은 소년은 오바마 인터뷰 후 차근차근 기자로서의 삶을 준비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전액장학금을 받고 조지아주 알버니주립대학교에 진학, 언론학 학위 취득 후 졸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