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대한민국 새벽하늘 수놓다…전국서 촬영된 네오와이즈 혜성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0 07 17 14:15
입력 2020 07 17 14:09
네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꼬리 오른쪽으로 푸른 이온 꼬리까지 보인다. 안면도 대야도항에서 7월 12일 새벽 4시경 트레킹을 멈춘 상태에서 배경만 따로 촬영했다.(사진=공양식)
네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경남 오도산에서 7월 9일 오전 4시 촬영.(사진=김준오)
네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경남 오도산에서 9일 오전 4시 25분 촬영.(사진=김준오)
장주기 혜성은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즉 공전주기가 200년 이상인 혜성으로, 4~5광년 떨어진 태양계 먼 변두리의 오르트 구름에서 출발한 혜성을 가리킨다. 이와 비교해 공전주기가 200년 미만인 것을 단주기 혜성이라 한다.
네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7월 11일 전남 대야도에서 새벽 4시경 촬영.(사진=안성민)
네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7월 15일 양평 백인리에서 촬영.(사진=이한섭)
네오와이즈 혜성의 현위치는 7월 중순 이후로는 저녁 하늘로 옮겨가는데, 해가 지고 한 시간쯤 지난 후부터 북서쪽 하늘에서, 새벽녘에는 남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예상 밝기는 약 2등급 정도로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혜성의 긴 꼬리를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예측되었지만, 실제로 지난 며칠간 관측한 바에 따르면 대기중의 습기 탓으로 3등급 정도로 흐려 초보가 찾기에는 좀 어려웠다는 말이 나왔다. 현재 혜성의 위치는 북두칠성 아래쪽 부근이다. 네오와이즈는 이달 23일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억㎞로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3분의 2 지점까지 다가온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