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채 “87년 야당후보 지지로 방송퇴출…생활苦 ”
송종길 기자
업데이트 2010 12 08 13:36
입력 2010 12 08 00:00
박규채는 8일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딸과 사위, 손녀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1987년 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다”며 “이 사실이 신문에 기사화된 다음 날 바로 방송국에서 쫓겨났다”고 고백했다.
당시 불이익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는 박규채는 “극심한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선물용 화장품 판매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딸 박순재 씨는 “당시 대학생이었다. 아버지가 방송 출연을 안 했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며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규채는 과거 드라마 ‘마포 무지개’, ‘3김 시대’, ‘그 여자’, ‘억새풀’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재는 한 대학의 공연영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진 =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