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7000년 만에 찾아온 니오와이즈 혜성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0 08 22 13:46
입력 2020 08 22 11:29
사진 오른쪽 네모 안이 허블우주망원경이 지난 8일 촬영한 혜성의 모습이다. 배경이 된 사진은 지상에서 지난 7월 16일 촬영됐다.
사진=NASA, ESA, STScI, Q. Zhang (Caltech); ground-based image copyright © 2020 by Zoltan G. Levay, used with permission
사진=NASA, ESA, STScI, Q. Zhang (Caltech); ground-based image copyright © 2020 by Zoltan G. Levay, used with permission
이 사진은 지난 8일 촬영한 것으로 당시 C/2020 F3 혜성은 '태양계 구경'을 마치고 다시 초당 64.4㎞의 엄청난 속도로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앞으로 이 혜성이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기는 무려 7000년 후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치청 장 연구원은 "허블우주망원경은 다른 망원경보다 훨씬 더 뛰어난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태양열로 인해 혜성의 핵 일부가 벗겨지면서 생기는 변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태양계에 형성된 혜성의 본래 성질을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꼬리 오른쪽으로 푸른 이온 꼬리까지 보인다. 안면도 대야도항에서 7월 12일 새벽 4시경 트레킹을 멈춘 상태에서 배경만 따로 촬영했다.(사진=공양식)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