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창밖으로 펼쳐지는 도심 속 풍경’ 뉴욕 3대 미술관 건축 탐구 ②뉴욕 현대미술관 [노승완의 공간짓기]
조현석 기자
입력 2023 08 22 14:18
수정 2023 08 23 08:58

뉴욕 현대미술관은 전시를 보다 잠시 창으로 뉴욕 도심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창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전시 작품과 어우러져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2004년 일본 건축가 타니구치 요시오의 설계로 리노베이션한 이후 미니멀리즘이 부각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잭슨폴록 등 현대 미술작품을 비롯하여 세잔, 모네, 클림트, 폴 고갱, 반 고흐, 앙리 마티스, 구스타프 클림트 등 다양한 근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사이니지가 커튼월 유리에 반사되어 데칼코마니 효과를 이룬다. 1층에 들어서면 대형 LED 그래픽 작품이 상영되고 그 옆 중정에서 자연채광이 쏟아진다.
그만큼 전시실과 전시실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이 다양하고 스카이 브릿지나 계단실에는 여지없이 채광이 한껏 쏟아진다.

건축가는 계단 주변으로 들어오는 외부의 풍경과 빛 등 레벨과 중첩되는 레이어를 통해 공간을 단순하면서도 다양하게 풀어냈다. 조각이나 공예품이 있는 전시실은 커튼월 통창을 두어 외부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각이나 공예품이 있는 전시실은 커튼월 통창을 두어 외부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시를 둘러보다 중간중간 나있는 창으로 도심을 바라보며 리프레쉬 할 수 있다. 또한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조차 작품과 어우러져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계단 옆으로 뚫린 슬릿(slit)창으로 채광이 들어오고, 이 빛은 지하 기념품샵까지 이어진다.
뉴욕 글·사진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