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싱글파파’가 키운 美 소년, 아이비리그 8개 대학 모두 합격
업데이트 2019 04 11 10:47
입력 2019 04 11 10:47
입시 비리에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인기를 끈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도 연루됐으며 현재 피의자 모두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현지언론은 대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유명 배우 등 33명의 학부모가 입시 컨설팅업체 대표에게 지난 2011년부터 28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주고 자녀의 부정입학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 대표는 시험감독관과 명문대 운동부코치들을 매수해 수험생의 답안지를 고치고 일반 학생들을 체육 특기생으로 둔갑시켰다. 허프먼의 딸도 해당 업체를 통해 답안지를 수정했다.
왼쪽부터 제러미의 부친 케네스 보트웨, 제러미 보트웨, 누나 줄리아 보트웨
제러미는 장차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다발성경화증이나 루게릭병 같은 신경계통 질환의 치료법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명문 대학에 합격한 비결에 대해 “완벽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여기까지 왔다. 천재가 될 필요는 없다. 단지 나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제러미는 이제 합격 통보를 받은 15개 대학의 캠퍼스를 돌아본 뒤 오는 5월 1일 최종적으로 진학할 학교를 선택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