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여기는 화성…탐사로버가 보내온 첫 파노라마 풍경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1 02 23 13:27
입력 2021 02 23 13:27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최초로 보내온 화성 파노라마 사진. 지난 20일에 찍은 예제로 크레이터의 풍경이다.(출처=NASA/JPL-Caltech)
퍼서비어런스 지난 18일 오후 화성 표면에 안착했으며,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관제센터는 오후 3시 55분(한국시간 19일 새벽 5시 55분)에 착륙 신호를 받았다.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일환으로 탐사선이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이 신호는 퍼서비어런스가 실제로 착륙한 지 약 11분 후에 도착했다. 무선신호가 화성에서 지구까지 오는 데 그만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퍼서비어런스의 하강 및 착륙 과정
화성 주위를 돌고있는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낙하산이 펴진 퍼서비어런스의 모습 사진=NASA
이 같은 화성 표면의 상세한 이미지를 확보한다면 과학자들은 실제로 예제로 크레이터에 어떤 종류의 암석과 물질이 있는지 탐구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이번 임무의 주요 과학목표 중 하나인 화성의 고대 생명체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성 지표에 착륙한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상상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파노라마 사진은 화성의 생명이 한때 번성했을지도 모르는 고대 호수 바닥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이번 퍼서비어런스 미션에서 화성의 고대 생명체 흔적을 발견한다면 이는 인류의 우주 개척사에서 최대의 뉴스가 될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