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뒷면 추락…국적은 미스터리로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2 03 05 16:04
입력 2022 03 05 16:04
4일 충돌한 것으로 예상되는 달의 추락 지점(왼쪽)과 지난 2월 8일 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가 마지막으로 포착한 로켓의 잔해
앞서 여러차례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우주로 발사된 로켓의 일부다. 발사 이후 자체 연료가 고갈되면서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에 따라 떠돌다가 달에 떨어지면서 최후를 맞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인류의 피조물이 달과 충돌하는 역사상 첫 사례로 이미 수많은 분화구가 있는 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로켓 잔해의 달 충돌 에상 지점
특히 또 하나의 관심 사항이었던 이 우주쓰레기의 '국적'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당초 미국 천문학자 빌 그레이 박사는 이 로켓 잔해가 지난 201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일부라고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을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라그랑주 포인트에 보낸 후 로켓 자체의 연료가 떨어져 우주쓰레기가 됐다는 것.
지난 2014년 달 탐사선 싣고 발사되는 중국의 창정-3C 로켓.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