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제임스 웹 망원경이 본 ‘유령 은하’…허블보다 ‘디테일’
윤태희 기자
업데이트 2022 07 21 13:55
입력 2022 07 21 13:53
제임스 웹 망원경이 본 ‘유령 은하’…허블보다 ‘디테일’ / 사진=가브리엘 브래머 트위터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산하 우주여명센터 천문학자 가브리엘 브래머 박사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웹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로 만든 유령 은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천문학자들, 웹 망원경 데이터 사용 시작데이터는 지난 17일 웹 망원경이 수집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우주망원경 기록 보관소인 미컬스키 우주망원경 아카이브(MAST)에 보낸 것이다. 아카이브는 웹 망원경뿐 아니라 허블 우주망원경 등 NASA 망원경 16개가 수집한 공개 데이터를 보관한다.
웹 망원경 홍보담당 천문학자 크리스틴 풀리엄은 해당 사진이 실제 웹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웹 망원경의 데이터 중 일부는 NASA 소속 연구진이 분석하도록 1년간 비공개로 두지만, 나머지 데이터는 다른 전문가도 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에 저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은하 사진에서 보라색을 띠는 나선팔은 실제로 보라색은 아니다. 은하를 구성하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라는 분자가 복사선을 방출해 보라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팡스 서베이(PHANGS Survey)의 연구원 주디 슈미트 박사가 공개한 유령 은하 사진. / 사진=주디 슈미트 플리커
이는 웹 망원경이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관찰하던 허블 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 덕분이다.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하면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NASA, 웹 망원경 첫 선물 공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남쪽 고리 성운의 모습. / 사진=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스테판 5중주 이미지. / 사진=NASA
용골자리 성운이 품은 ‘우주 절벽’ 이미지. / 사진=NASA
외계행성 WASP-96b의 대기성분 분석. / 사진=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 / 사진=NASA
웹 망원경은 어디 있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실물 모습. / 사진=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