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영하 86°C’ 화성의 겨울을 견디며…인저뉴어티 30번째 비행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2 08 24 13:52
입력 2022 08 24 13:51
지난해 6월 15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인저뉴어티의 모습. 사진= NASA/JPL-Caltech/ASU/MSSS
이번 30번째 비행은 그러나 기념비적인 업적과는 달리 다소 초라한 날갯짓으로 기록됐다. 화성 표면에서 약 5m 떠올라 2m를 이동하는 총 33초의 비행이었기 때문. 앞서 인저뉴어티는 25번째 비행에서 총 704m를 최고시속 19㎞(초속 5.5m)로 멋지게 날아오른 바 있다.
인저뉴어티의 3차 시험비행 당시 실제 모습. 이 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했다
화성 표면 위를 날고있는 인저뉴어티(오른쪽)와 퍼서비어런스로 가상 그래픽이다.
지난해 2월 18일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2개월 후인 4월 19일 지구 밖 행성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 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현재 30번째 비행을 돌파했다.
인저뉴어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