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화제된 ‘파란 눈’ 물고기 정체
윤규랑 기자
입력 2024 07 23 13:27
수정 2024 07 24 13:04

낚시 크리에이터 캠이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검은 후악치과’(Opistognathus inornatus). 사진=IG(@wildtouring) 갈무리
캠핑과 낚시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캠은 지난 12일 아내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다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를 발견했다.
캠은 인스타그램에 “밤에 진흙탕을 걷다 이걸 밟을 뻔했다고 상상해보라”는 캡션과 함께 한 물고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10일만에 5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낚시 크리에이터 캠이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검은 후악치과’(Opistognathus inornatus). 사진=IG(@wildtouring) 갈무리
네티즌들은 “물속에 있는지도 몰랐다”, “물고기가 별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악몽같다”, “낚싯줄 때문에 물고기 이빨이 다쳤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검은 후악치과’(Opistognathus inornatus). 사진=EOL / Kristin Anderson
후악치과(Family Opistognathidae, Jawfishes)는 따뜻한 해안의 모래에 굴을 파놓고 머리만 내놓은 채 산다. 최대 55cm까지 자라며 머리 꼭대기에 달린 눈과 큰 입이 특징이다. 이들은 수컷이 입 속에 알을 품는 습성이 있는데 한 번에 최대 400개의 알을 입 안에 담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검은 후악치과’(Opistognathus inornatus) 서식 분포도. 사진=Australian National Fish Expert Distributions
후악치과 물고기가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종은 아니다. 하지만 굴 주변으로 영역 표시를 할 수 있어 발견하게 되면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윤규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