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구소에서 유출된 ‘미스터리 액체’ 정체는
송현서 기자
입력 2024 10 27 15:40
수정 2024 10 27 15:40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팔로알토에서 17일(현지시간) 유출된 화학물질. 해당 화학물질은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연구소 주변에서 형광으로 빛나는 초록색 액체 물질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인 마이크 헤드볼룸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산책 중 형광 초록색 물질이 누출된 것을 처음 발견하고 이를 SNS에 공개했다.
헤드볼룸은 “형광색 녹색 액체가 도랑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 매우 밝은 빛을 내뿜고 있어서 놀랄 정도였다”면서 “상당히 많은 양이 흐르고 있었고, 이후 몇몇 테슬라 직원들이 청소용품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목격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직원들이 ‘미스터리 액체’를 모두 제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팔로알토 당국이 조사 이후 해당 물질의 출처가 인근의 테슬라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 같은 사고는 일주일이 넘게 흐른 뒤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경 테슬라 연구소에서 슈퍼컴퓨터를 냉각하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물에 섞여 인근 배수구에 버려졌다. 버려진 양은 1900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팔로알토에서 17일(현지시간) 유출된 화학물질. 해당 화학물질은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직원들은 “테슬라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를 냉각하는 냉각기 시스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