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 웬 남자가”…일본 유명 호텔에서 벌어진 충격 사건

thumbnail -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왼쪽)이 도쿄에 있는 유명 호텔에 투숙했다가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공유했다. 오른쪽은 객실에 출동한 현지 경찰의 모습. 나탈리시 탁시시 인스타그램 캡처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왼쪽)이 도쿄에 있는 유명 호텔에 투숙했다가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공유했다. 오른쪽은 객실에 출동한 현지 경찰의 모습. 나탈리시 탁시시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을 홀로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이 유명 호텔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어를 쓰는 나탈리시 탁시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안전한 ‘혼자 여행’을 기대했는데, 이 일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은 도쿄에 있는 APA 호텔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지독한 악취를 맡았다. 악취의 원인을 찾으려 침대 아래를 바라봤을 때, 한 남성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처음에는 객실에서 악취가 나길래 시체가 숨겨져 있는 줄 알았다”면서 “침대 아래를 보니 아시아계 남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숨어있던 남성인 침대 밑에서 빠져나와 3초 정도 나를 노려보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왼쪽)이 도쿄에 있는 유명 호텔에 투숙했다가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공유했다. 나탈리시 탁시시 인스타그램 캡처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왼쪽)이 도쿄에 있는 유명 호텔에 투숙했다가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공유했다. 나탈리시 탁시시 인스타그램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 객실 침대 아래에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USB 케이블을 발견했다. 다만 호텔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침입자의 정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 여성이 투숙한 호텔은 일본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체인으로 꼽히는 APA로 확인됐다.

탁시시는 “나는 호텔 예약에 510달러(한화 약 73만 원)를 썼다”면서 “(이 호텔을 이용할) 미래의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 경험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면서 “안전에 유의하고 언제나 먼저 객실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직감을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왼쪽)이 도쿄에 있는 유명 호텔에 투숙했다가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은 해당 호텔 측이 피해 여성에게 보낸 이메일. 나탈리시 탁시시 인스타그램 캡처
홀로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여성(왼쪽)이 도쿄에 있는 유명 호텔에 투숙했다가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은 해당 호텔 측이 피해 여성에게 보낸 이메일. 나탈리시 탁시시 인스타그램 캡처


APA 호텔 측은 이 여성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침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탁시시의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여기에는 일본의 APA 호텔에서 같은 사고가 있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영상의 댓글에서 “오사카의 APA 호텔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 객실 침대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한 노인이 들어왔다. 어떻게 들어왔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한동안 객실에 서 있다 나갔다. 그때 이후로 더 이상 APA 호텔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호텔 내 주요 공간에는 CCTV가 설치돼 있으니 호텔 측은 분명 숨어있던 남자가 누군지 찾을 수 있다. 아마도 그 남자는 직원이거나, 이전 투숙객이거나, 직원의 친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일부 네티즌은 일본 언론이 국가 이미지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탁시시 역시 “그들은 일본 관광산업에 해를 끼칠까 두려운 나머지 내 이야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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