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美 공습 맞서 이스라엘에 보복…“텔아비브 곳곳 폭음”
류지영 기자
입력 2025 06 22 14:31
수정 2025 06 22 14:38

지난 21일 새벽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텔아비브 상공으로 날아론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텔아비브 AP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보복하고자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CNN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며 국민들에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CNN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뒤 이란이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이란 핵시설 공격. 연합뉴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 군사력을 활용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 생중계에서 “미국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이란은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 내 다른 표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과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이란은 주권,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류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