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버, ‘여성 기사-여성 승객’ 매칭 기능 도입 예고…남성 역차별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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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료사진. 123rf




23일(현지시간) 우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에 여성 승객과 여성 기사가 서로 매칭할 수 있는 ‘Women Preferences’ 파일럿 기능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여성 승객은 우버 호출 시 ‘여성 기사’ 옵션을 선택하거나, 사전 예약 시 해당 선호를 미리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성 기사 역시 ‘여성 승객 선호’ 옵션을 설정해 여성 승객만 탑승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우버 기사 중 약 20%만이 여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여성 기사 매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 세계 40개국에서 유사 서비스 운영

우버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유사한 파일럿을 도입, 이후 40개국 이상에서 실험과 개선을 반복해왔던 만큼 미국 도입에도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경쟁 업체 리프트(Lyft) 역시 2023년 ‘Women+ Connect’라는 유사 기능을 선보여 여성·논 바이너리 운전사와 승객 간 안전한 매칭을 도왔으며, 현재 미국 내 모든 도시로 확대 운영 중입니다.

thumbnail - 23일(현지시간) 우버가 미국 일부 도시에 여성 승객과 여성 기사가 서로 매칭할 수 있는 ‘Women Preferences’ 파일럿 기능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Uber 엑스 캡처
23일(현지시간) 우버가 미국 일부 도시에 여성 승객과 여성 기사가 서로 매칭할 수 있는 ‘Women Preferences’ 파일럿 기능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Uber 엑스 캡처


✅ 여성 안전 위한 혁신 vs 남성 역차별

우버와 리프트 측은 여성 기사와 승객 양측 모두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강화하는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2021~2022년 안전 리포트를 통해 심각한 성폭력 신고 건 중 89% 피해자가 여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죠.

하지만 이번 발표 후 일부 남성 기사와 이용객들 사이에서 “남성 차별이다”, “남성 기사들의 수익이 줄 것”이라는 반발이 확산하며 ‘역차별’ 논쟁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소셜미디어(SNS)에는 “감정이 안정적이고 평행 주차 잘하는 남성 기사도 선택할 수 있냐”는 식의 빈정거림이나 “이런 기능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불만 댓글도 적지 않습니다.

✅ 여성 이용자들 반응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따르면 일부 여성 기사와 승객들은 이 기능에 대해 “혼자 이동하거나 심야 시간에 특히 더 안전할 것 같다”, “여성을 위한 운전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실제로 여성 기사 비율이 낮아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죠.

우버는 이번 파일럿 결과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 및 사용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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