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와의 연애, 태국 사회가 놀란 이유

가족은 지지했지만 여론은 엇갈렸다

thumbnail - 태국 나콘파놈주에 사는 24세 여성 파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촬영한 사진. 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과 동시에 교제 중이라고 공개했다. SNS 캡처
태국 나콘파놈주에 사는 24세 여성 파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촬영한 사진. 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과 동시에 교제 중이라고 공개했다. SNS 캡처


태국 북동부 나콘파놈주에 사는 24세 여성 파가 쌍둥이 형제와 동시에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현지에서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교제는 양가 가족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현지시간) 파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연애 사실을 공개한 뒤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는 1년 넘게 연애를 쉬던 중 쌍둥이 형제인 수에아와 싱으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고 이후 충분한 대화를 거쳐 세 사람이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thumbnail - 파가 군사 훈련 과정 관련 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왼쪽)과,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농기계 작업을 하는 모습(오른쪽). 파는 학업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NS 캡처
파가 군사 훈련 과정 관련 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왼쪽)과,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농기계 작업을 하는 모습(오른쪽). 파는 학업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NS 캡처


SCMP에 따르면 파는 학업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교제를 시작했으며 양가 가족은 이 사실을 알고도 반대하지 않았다. 쌍둥이 형제는 파보다 한 살 어리며 농기계 정비·수리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태국 유력 일간지 카우솟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파는 SCMP에 “관계는 안정적이고 만족스럽다”며 세 사람이 일상을 함께 꾸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특정한 규칙을 두기보다는 서로의 일정과 상황에 맞춰 대화를 통해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밀한 관계 역시 일반적인 연애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thumbnail - 태국 여성 파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 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과 동시에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SNS 캡처
태국 여성 파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 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과 동시에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SNS 캡처


경제적 측면에서도 세 사람은 역할을 나눠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파는 식당에서 일하며 서빙과 주방 업무를 병행하고 있으며 쌍둥이 형제는 벌어들인 수입을 공동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해 파에게 맡기고 있다고 전해졌다. 세 사람은 한때 파의 직장 인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했다.

파는 만약 임신할 경우 친부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출생 신고 과정에서 법적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이가 태어난다면 두 사람 모두를 아버지로 부르게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 모두가 행복하다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이의 미래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SCMP는 태국 현행법이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법적으로는 한 사람과만 결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러 사람과 교제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사회적·도덕적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윤태희 기자
Popular News
Latest Shorts
기자 PICK 글로벌 뉴스
TWIG 연예·이슈·라이프
서울 En 방송·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