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로 공중급유기에 연료 공급하려는 미 공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입력 2024 01 01 09:20
수정 2024 01 01 09:20

KC-10의 공중 급유용 붐과 접촉하기 전의 C-5M 수송기. 출처=미 국방부 시각 정보 배포 서비스
일반적으로 수송기는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수송기에서 공중급유기로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시험했다. 이번 시험은 개념 증명 단계로 실제로 수송기를 연료 운반 항공기로 바로 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C-5M에서 연료를 공급받은 KC-10이 다른 KC-10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접근중이다. 출처=미 국방부 시각 정보 배포 서비스
역 공중급유 개념에 대한 실험은 C-5가 개발된 이래 처음 실시되었다. 이 개념이 정식 도입되면, 공중급유기를 전투기나 폭격기 지원에 더 투입할 수 있게 되어 전체적으로 운용 가능한 기체 숫자를 늘릴 수 있게 된다. 서태평양이라는 방대한 지역에서 수적으로 우세한 중국과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C-17의 연료를 B-2에 공급하는 훈련 중인 미 공군. 출처 =미 국방부 시각 정보 배포 서비스

미 해군 F/A-18이 다른 F/A-18에 공중급유하는 장면.
활주로에서 다른 전투기나 폭격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은 군용기에 맞는 연료 공급 시설을 갖추지 못한 비행장을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시험 역시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서태평양의 많은 섬 있는 비행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