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주를 보다] 블랙홀부터 눈사람까지…2019 우주사진 베스트
입력 2019 12 31 10:22
수정 2020 01 02 13:56
태양계 끝자락의 눈사람
눈사람을 닮은 아로코스의 모습. 사진=NASA / SwRI / JHUAPL Photo
그러나 지난 11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울티마 툴레의 공식적인 이름을 ‘아로코스’(Arrokoth)로 명명했다. 북미 인디언의 언어에서 따온 아로코스는 ‘하늘’이라는 뜻으로 국제천문연맹(IAU)의 승인도 받아 천체의 공식명칭이 됐다. 마치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아로코스는 원래는 각기 다른 2개의 암석 덩어리였다. 그러나 부드럽게 충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길이 30여㎞의 지금의 모습이 됐다.
인류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블랙홀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포착한 블랙홀의 실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EHT 연구진은 세계 각지에 놓여 있는 전파망원경 8대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망원경처럼 가동하는 초장기선 간섭(VLBI) 관측법을 통해 개별 망원경이 얻을 수 없는 블랙홀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토성의 맨 얼굴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토성의 맨 얼굴. 사진=NASA, ESA, A. Simon (Goddard Space Flight Center), and M.H. Wong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별중의 별’ 에타 카리나이
우주의 불꽃놀이 같은 에타 카리나이. 사진=NASA, ESA, N. Smith (University of Arizona), and J. Morse (BoldlyGo Institute)
용골자리(Constellation Carina)에 위치한 에타 카리나이는 지금도 매우 격렬하면서도 불안정하게 활동하는 별로, 크고 작은 두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별은 태양보다 질량이 90배 정도 크지만 무려 500만 배나 밝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 별 역시 태양보다 30배 정도 큰 질량을 가졌으며 100만 배는 더 밝다.
외계에서 두번째로 온 그대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보리소프. 출처=NASA, ESA and J. DePasquale (STScI)
두 눈을 가진 오싹한 '유령 은하'
심우주에서 같은 체급의 두 은하가 정면충돌하여 만들어낸 섬뜩한 ‘유령 은하’. 이글거리는 두 눈은 두 은하의 밝은 핵이며 얼굴 형상을 만드는 것은 두 은하의 별 고리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했다. 사진=NASA/ESA/J. Dalcanton/B.F. Williams/M. Durbin/University of Washingto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