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으면 中으로”... 대만 청년에게 러브콜 보내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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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청년들을 향해 중국 본토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청년들의 대륙행을 손짓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 사무판공실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대만 거주 1980년대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무려 56%가 대만을 떠나 타지역에서 거주하고 싶다고 답변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대만을 이탈해 타지역에서 거주하길 원한다고 답변한 80년대 출생 대만 청년들 중 무려 33%가 중국 본토 이주를 선호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무원 대만 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최근 대만 청년 인재의 유출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만 청년들에게 중국 대륙이 제공할 수 있는 기회는 상상 이사으로 많다”고 사실상 대만 청년들의 중국행에 힘을 실었다. 

주펑롄 대변인은 “(중국)우리는 대만 청년들이 대륙에 정착하는 것을 몹시 환영한다”면서 “대륙에는 거대한 시장과 풍부한 인적 자원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각종 공업 특구 단지가 갖춰져 있다. 대만 청년들이 본토에 와서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발전 기회를 잡기에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무원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이후 중국 본토에는 총 78곳의 대만 청년을 위한 고용 및 앙업 지원 시범 지원센터과 거점 단지, 창업 인큐베이터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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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78곳의 대만 청년 지원센터에서는 각종 청년 일자리와 대만 청년들의 본토 이주를 위한 취업, 창업 정보 제공 등이 무료로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 대변인은 “현재 대만에는 총 871만명에 달하는 20~45세까지의 청년들이 거주 중”이라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천정부지로 솟은 대만의 집값 문제와 불안한 고용 상황, 저임금의 압박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대만 사회 내부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 결과 대만 청년 중 무려 40%가 차라리 결혼과 취업,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있다고 답변했다”면서 “대만 청년 상당수가 열심히 일해도 노력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없다는 현실 문제 앞세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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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생의 이상을 추구하고, 더 나은 발전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중국 본토가 상상한 것 이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전통 문화에 관심있는 청년이라면 문화 유산 전승과 관련한 사업에 종사하고, 특색있는 요리 전수에 흥미를 가진 청년은 대만 전통 음식 활용해 중국 본토에서의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꿈과 의욕이 있는 청년이라면 양안 사이의 형세를 똑똑히 보고 기회를 손에 넣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양안 관계는 지금보다 더 가깝게 발전할 것이고 그 사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여부는 청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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