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대신 총 들고…올림픽 메달 후보 우크라 복싱 선수의 죽음 [월드피플+]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7 10 16:37
수정 2024 07 10 16:37
지난 2018년 대회에 출전해 펀치를 휘두르는 막심 할리니체프의 모습. AP 연합뉴스
할리니체프는 만약 러시아와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조국에 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높은 복싱 유망주였다. 2000년생으로 밴텀급 복서인 할리니체프는 지난 2017년 유럽 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으며 이듬해에도 하계 청소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하루하루 훈련에 몰두하던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다.
지난 2018년 청소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막심 할리니체프(맨 왼쪽). AP 연합뉴스
지난 2월 할리니체프의 추모 자리에서 그의 4살 딸 바실리사가 링에서 놀고있다. AP 연합뉴스
AP통신은 “할리니체프는 군인으로 입대해 사망한 400여 명의 선수 출신 중 한 명”이라면서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참가했다면 조국을 위해 반드시 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