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잡아!”…활주로 질주한 ‘지각’ 탑승객들, 결말은? (영상)
송현서 기자
입력 2025 11 25 17:54
수정 2025 11 25 17:54
지각으로 비행기를 놓칠뻔 하자 활주로를 가로질러 뛰어간 루마니아 남성 2명(사진). 페이스북 영상 캡처
제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두 남성이 활주로를 내달리다 공항 직원이 체포했다.
미국 피플 등 해외 언론은 24일 “남성 2명이 지난 21일 독일 쾰른 본 공항 활주로에 허가 없이 진입해 내달리다 체포된 뒤 경찰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남성 2명은 독일을 출발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향하는 위즈에어 항공사의 비행기에 타야 했지만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쳤다.
두 사람이 공항 탑승구에 도착했을 때 이미 탑승 게이트는 굳게 닫혀 있었다.
남성 2명은 포기하지 않고 탑승 게이트에 있는 비상 스위치 유리 커버를 깨뜨려 활주로로 향하는 보안문을 열었다. 이후 마치 정류장에서 떠나는 버스를 잡는 사람처럼 비행기를 향해 세차게 손을 흔들며 활주로를 질주했다.
하지만 당시 비행기는 이미 엔진을 켠 채 이륙 활주로를 향해 이동 중이었다.
지각으로 비행기를 놓칠뻔 하자 활주로를 가로질러 뛰어간 루마니아 남성 2명(사진). 페이스북 영상 캡처
남성 2명이 손을 흔들며 활주로를 내달리는 황당한 광경을 본 공항 직원이 곧장 뛰어와 제지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해당 사건으로 위즈에어 항공편의 이륙이 다소 늦어졌지만 연쇄적인 지연 사태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루마니아 국적의 28세, 47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쾰른 본 공항 대변인은 ”활주로에 무단으로 들어온 남성들은 공항 직원에 의해 체포돼 연방 경찰에 인계됐다“며 ”다른 항공편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불법 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송현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