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운반 중 ‘쾅’…러 특수부대 장교 4명, 차량 폭발로 사망

thumbnail - 지난 20일 헤르손주(州) 임시 점령지의 스카토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 지역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러시아군 소속 특수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사망한 장교 4명이 탑승해 있던 차량이 폭발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텔레그램 체포
지난 20일 헤르손주(州) 임시 점령지의 스카토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 지역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러시아군 소속 특수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사망한 장교 4명이 탑승해 있던 차량이 폭발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텔레그램 체포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차량 폭발로 동시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지난 20일 헤르손주(州) 임시 점령지의 스카토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 지역에서 UAZ 패트리어트(러시아에서 생산되는 SUV)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에는 ‘아흐마트’로 불리는 부대의 러시아 장교 4명이 있었으나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면서 한밤중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현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아흐마트 부대 장교들은 차량으로 탄약을 운반 중이었다”면서 “이들의 차량이 최초로 폭발한 뒤, 운반 중이던 탄약이 폭발하면서 굉음이 터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thumbnail - 2022년 2월 25일(현지시각)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그로즈니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2년 2월 25일(현지시각)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그로즈니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흐마트 부대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의 특수부대로, ‘카디로브츠’라고도 불린다. 이 부대는 체첸 공화국의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의 지휘를 받는 러시아 육군 소속으로, 납치와 고문 등 인권 침해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된 임무는 체첸 공화국 수장과 정부 요인 보호, 반군 진압,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의 주요 군사작전 참전 등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이번 일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걸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체첸의 아흐마트 부대는 지난 3월까지 우크라이나가 일시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체첸 병력이 최대 5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공식적으로 언급된 숫자는 2022년 침공 초기의 1만 2000명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체첸 공화국 군대는 러시아군의 병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주요 전선에서 공격 및 방어 작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Popular News
Latest Shorts
기자 PICK 글로벌 뉴스
TWIG 연예·이슈·라이프
서울 En 방송·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