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먼 우주서 만나다…ESA 위성이 포착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3 19 14:21
수정 2022 03 19 14:21

ESA 가이아 위성이 촬영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화살표가 가르키는 점)의 모습. 사진=ESA/Gaia/DPAC; CC BY-SA 3.0 IGO
지난 2월 18일 가이아가 촬영한 제임스웹의 모습은 그야말로 우주에 떠있는 작은 점으로 보인다. 사실 가이아가 우주 속에서 제임스웹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태양빛과 다른 별빛을 피해 그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촬영 당시 두 위성 간의 거리는 무려 100만㎞에 달했다.

ESA 가이아 위성이 촬영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왼쪽 박스는 확대사진. 오른쪽은 첫 촬영 2시간 후 촬영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습. 사진=ESA/Gaia/DPAC; CC BY-SA 3.0 IGO
한편 NASA측은 지난 16일 제임스웹의 광학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중요한 미세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제임스웹은 장착된 육각형 거울 18개를 활짝 펴 하나의 거울처럼 만드는 정렬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별 2MASS J17554042+6551277. 이 별에 초첨을 맞춰 촬영했지만 광학장치가 너무 민감해 배경에 은하와 다른 별도 포착됐다. 사진=NASA/STScI
NASA 측은 “제임스웹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제임스웹의 관측 능력은 매우 민감해 2MASS J17554042+6551277 뒤에 있는 은하들과 별들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