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맛보기’가 이 정도…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몸 풀었다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7 08 14:11
수정 2022 07 08 14:11

지난 7일 NASA가 공개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FSG가 촬영한 이미지. 사진=NASA, CSA, and FGS team.

임무를 수행 중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상상도
놀라운 점은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담고있는 이 사진이 웹 망원경의 ‘정밀유도센서’(FGS)가 포착했다는 사실이다. FGS의 주요 목적은 우리가 기대하는 과학적인 이미지를 찍는 것이 아니라 관측할 별과 은하를 정확히 가리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번에 공개된 것과 같은 이미지가 남는데 이 결과물은 곧바로 폐기된다.

스피처 우주망원경(사진 왼쪽)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대마젤란은하의 일부 모습. 사진=NASA/JPL-Caltech, NASA/ESA/CSA/STScI
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웹 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 웹 망원경은 미션 성공 여부를 가늠할 복잡한 7단계 정렬 과정을 모두 무사히 마쳤으며, 오는 12일 역사적인 첫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별 2MASS J17554042+6551277. 이 별에 초첨을 맞춰 촬영했지만 광학장치가 너무 민감해 배경에 은하와 다른 별도 포착됐다. 사진=NASA/STSc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