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같은 곳 다른 느낌…허블 vs 웹 망원경 사진 비교해보니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7 13 15:29
수정 2022 07 13 15:29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용골자리 대성운(사진 위)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사진
먼저 이날 공개된 3장의 이미지는 용골자리 대성운과 남쪽 고리성운, 스테판 오중주 은하군이다. 앞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생방송 중 미리 심우주를 보여주는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총 4장의 이미지는 '선배'인 허블우주망원경도 촬영해 인류에게 우주에 대한 인식을 넓여주었다. 이를 각각 비교해보면 두 우주망원경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마치 그림처럼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용골자리 대성운은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구에서 남반구 별자리인 용골자리 방향으로 약 7600광년 떨어져 있다. 300광년이 넘는 범위에 걸쳐 있는 이 대성운은 거대한 폭발 직전에 죽어가는 초거성인 용골자리 에타(Eta Carinae)와 가장 어린 별 형성 성단 중 하나인 트럼퍼 14(Trumper 14)를 품고 있는 별의 산란장이다. 과거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도 훌륭하지만 웹 망원경은 적외선으로 우주 먼지를 뚫고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영역도 드러냈다.

남쪽 고리성운(NGC 3132) 비교사진. 사진 왼쪽이 허블우주망원경 촬영, 오른쪽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스테판 오중주의 비교 사진. 사진 왼쪽이 허블우주망원경, 오른쪽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SMACS 0723 은하단의 비교 사진. 사진 왼쪽이 허블우주망원경, 오른쪽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허블우주망원경(왼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모습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