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힌다…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7 21 10:33
수정 2022 07 21 10:34

지난 17일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본 유럽 지역의 지표 온도. 사진=ESA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 17일 아침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지표 온도를 보여준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페인과 모로코, 알제리 일부 지역이 무려 55°C에 육박하며 프랑스 툴루즈 지역 인근도 40°C 이상으로 붉게 달아오른 것이 보인다. 다만 이 온도는 지표면을 만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실제 온도로, 대기 온도보다는 높다.
ESA 측은 "위성으로 측정한 시점이 아침 임을 고려하면 오후에 온도는 더 상승했을 것"이라면서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치명적인 산불로 수천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42.5℃까지 치솟은 프랑스 남부지역 기온.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 인근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