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강이 거대 호수가 됐다?…홍수로 잠긴 파키스탄 위성 포착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9 02 14:32
수정 2022 09 02 14:33

파키스탄 중심부가 폭우와 인더스강 범람으로 침수된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된다. 사진=ESA
실제 파키스탄에서는 3개월 간 줄기차게 지속된 폭우로 국토 3분의 1 정도가 물에 잠길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수로 약 33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최소 1190명이 사망했다. 또한 광범위한 농지가 수몰됐으며 100만 채 이상의 가옥의 파괴되는 등 인명, 물적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홍수로 침수된 신드 지방 다두 마을의 항공사진. 사진=AFP 연합뉴스

NASA 랜드샛 위성이 촬영한 인더스강 주위 홍수 전과 후의 비교. 사진=NASA
이처럼 파키스탄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것은 이른바 ‘괴물 몬순’(계절풍)이 몰고 온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 몬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이같은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