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소용돌이 치듯 티베트 하늘 뒤덮은 아름다운 대기광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11 23 10:02
수정 2022 11 23 10:02

찬란한 대기광이 티베트 하늘에 물결치고 있다. 사진=Jeff Dai
대기광이란 지구 대기의 분자나 원자가 내는 빛으로, 휘선 스펙트럼은 오로라와 비슷하다. 해리 또는 이온화되어 있는 대기 분자와 원자가 재결합할 때 방출하는 빛이다. 발광 광도는 심한 변동을 보이며, 태양활동, 전리층 상태에도 지배받는다. 지구 밖에서 바라보면, 지구를 둘러싸고 빛나는 것처럼 보여 지구 코로나라고도 한다.

칠레 남부 아타카마 사막의 초거대망원경(VLT)을 거느린 파라날 천문대 위의 하늘에 나타난 대기광.사진=ESA
대기광은 높은 위도 지방에서 나타나는 강력한 하전 입자와의 충돌에 의해 생성되는 오로라와는 달리 화학반응의 일종인 화학 발광으로 인해 발생한다. 보통 수평선 근처에서 자주 나타나는 대기광은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비교적 뚜렷하게 보인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