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뭐해?”…화성헬기 인저뉴어티 비행 중 탐사로보 포착 [우주를 보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08 09 10:17
수정 2023 08 09 10:17

지난 3일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54번째 비행 과정에서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NASA/JPL-Caltech
최근 NASA는 지난 3일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54번째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는 약 5m 고도까지 상승해 24초 동안 짧게 비행한 후 다시 같은 이륙 지점에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도 살짝 잡혔는데 공개된 사진에서 탐사로보는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저뉴어티가 이륙해 비행하는 실제 모습으로 실제보다 빠른 속도로 편집됐다. 이 영상은 화성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했다. NASA

지난 4월 22일 51번째 비행에서 인저뉴어티가 포착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
이처럼 화성 하늘을 누비는 인저뉴어티는 지난 2021년 2월 18일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인 4월 19일 인저뉴어티는 지구 밖 행성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사실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인저뉴어티는 목표의 10배가 넘는 비행을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가 23m 거리 까지 접근해 촬영한 인저뉴어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