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레이저 무기 현실화되나?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3 15 13:57
수정 2024 03 15 13:57

영국 국방부가 새로운 레이저 무기 실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 실험은 지난 1월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것으로 당시 영국군은 처음으로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공중 표적에 시험발사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가 민간업체와 함께 개발한 드래곤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다. 구체적인 성능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국방부는 1㎞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해당 영상의 일부

드래곤파이어(DragonFire)의 모습. 영국 국방부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 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특히 SF영화와 같은 큰 파괴력을 확보해야 하는 점은 레이저 무기의 핵심적인 요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레이저 무기가 방공체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20년 5월 미 해군이 영상으로 공개한 USS 포틀랜드호에 장착된 150kW급의 LWSD로 드론을 파괴하는 모습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