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전문가가 꼽은 빠진 조건 2가지

하루 1만 보보다 중요한 기준…걷기 효과 가르는 속도·시간

thumbnail - 공원에서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전문가들은 걷기만으로 운동 효과를 내려면 속도와 시간을 의식해 강도를 조절하고, 체력이 붙은 뒤에는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123rf
공원에서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전문가들은 걷기만으로 운동 효과를 내려면 속도와 시간을 의식해 강도를 조절하고, 체력이 붙은 뒤에는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123rf


걷기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혈압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낙상·심혈관 질환·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출퇴근길이나 반려견 산책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걷기가 언제나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운동은 규칙적이고 측정할 수 있으며 신체에 부하를 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개인의 체력 수준과 건강 목표에 따라 걷기 역시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활동에 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걸음 수보다 ‘빠르기와 시간’

thumbnail - 공원에서 운동 중 스마트워치를 확인하는 시민들. 전문가들은 걷기만으로 운동 효과를 내려면 속도와 시간을 의식하고, 심박 반응을 통해 강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23rf
공원에서 운동 중 스마트워치를 확인하는 시민들. 전문가들은 걷기만으로 운동 효과를 내려면 속도와 시간을 의식하고, 심박 반응을 통해 강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23rf


전문가들은 하루 1만 보 걷기 같은 걸음 수 목표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 보행 수는 참고 지표일 뿐 운동 효과는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걷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빠른 걷기 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당 150분, 또는 달리기·수영 등 고강도 운동을 주당 75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걷기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걷는 동안 숨이 차고 체감 노력도가 10점 만점에 6~7 수준으로 느껴지면 중강도에 해당한다. 말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 어렵다면 역시 중강도다. 반대로 대화가 아주 편안하다면 저강도에 가깝다.

◆ 걷기의 한계…근력과 뼈 건강은 보완 필요

thumbnail - 집에서 저항 밴드를 이용해 근력 운동을 하는 모습. 전문가들은 걷기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근육·뼈 자극을 보완하기 위해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123rf
집에서 저항 밴드를 이용해 근력 운동을 하는 모습. 전문가들은 걷기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근육·뼈 자극을 보완하기 위해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123rf


걷기는 심폐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에 비해서는 근육 자극이 적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초보자라면 스쿼트·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력이 늘면 보행 속도와 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은 뼈 손실을 예방하는 데서 걷기만 할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걷기 후 한 발 서기나 발뒤꿈치·발끝 걷기 같은 균형 운동과, 다리·고관절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을 더하면 이동성을 유지하고 낙상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걷기를 ‘운동’으로 만드는 방법

전문가들은 걷기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보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느림과 빠름을 번갈아 수행하는 인터벌 보행을 적용하면 심폐 자극이 커진다. 오르막길이나 다양한 지형을 활용하면 하체 근육을 더 폭넓게 사용한다. 상체 참여를 늘리고 싶다면 폴대를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이 도움이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체력이 붙으면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운동은 결국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만일 같은 코스를 매일 걷다 쉬워졌다고 느껴진다면 코스나 강도에 변화를 주면 된다. 완주 시간을 몇 분 앞당기거나 언덕이 포함된 새로운 경로로 바꾸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걷기는 충분히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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