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에 ‘와르르’···벼락 한 방에 무너진 100년 나무
윤규랑 기자
입력 2024 07 03 16:37
수정 2024 07 03 16:37

2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되세브르주 오제(Augé)에서 높이 30m의 나무가 벼락을 맞고 무너졌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프랑스 되세브르주 오제(Augé)에서 높이 30m의 나무가 벼락을 맞고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되세브르주 오제(Augé)에서 높이 30m의 나무가 벼락을 맞고 무너졌다
나무는 100년된 세쿼이아(학명: Sequoia sempervirens)로 밝혀졌다. 100년동안 마을의 상징으로 여겨진 나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에 주민들은 “아침에 큰 천둥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마을의 수호신 나무가 쓰러져 있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메테오 익스프레스 갈무리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무가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던 두 건물의 일부와 차량 한 대가 손상됐다.

나무가 쓰러진 자리. 사진=quest france 갈무리

나무가 쓰러진 자리. 사진=quest france 갈무리
지역 시장인 로랑 발로주는 “마을의 지리적 특성상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잦다”면서도 “이 정도 크기의 나무가 쓰러진 것은 처음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등 유럽 일부 지역에는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들이닥쳤다. 북동쪽 오브 지역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윤규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