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2700억짜리’ 가장 비싼 무기, 우크라 ‘저렴이’ 드론에 박살 (영상)

thumbnail -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최신형 다목적 전자전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파괴되는 모습.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최신형 다목적 전자전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파괴되는 모습.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최신형 다목적 전자전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파괴됐다.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러시아군의 보리소글렙스크-2(Borisoglebsk-2) 전자전 시스템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소글렙스크-2는 2014년 러시아 육군에 최초 도입된 다목적 전자전 시스템으로, MT-LB 다목적 장갑차 9대에 전자전 장비를 탑재했다. 각 차량에는 무선 감시 및 재밍(방해) 장비가 설치돼 있다.

실제 전선에서는 이동식 위성통신이나 GPS, 드론 통신, 유도무기 및 서방의 현대식 무선 통신 라인에 대한 전파를 방해하고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크라이나군 드론 부대는 텔레그램을 통해 “‘레이드’ 대대 소속 군인들이 약 70㎞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의 RB-301B 보리소글렙스크-2 전자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탐지하여 파괴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thumbnail -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최신형 다목적 전자전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파괴되는 모습.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최신형 다목적 전자전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파괴되는 모습.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텔레그램 캡처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리소글렙스크-2로 추정되는 차량이 숲길을 지나다가 드론 공격을 받고 폭발한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보리소글렙스크-2는 무선 정찰을 수행하고 광범위한 통신을 제어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가장 진보된 전자전 시스템 중 하나다. 특히 이 시스템은 드론과 싸우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무기고에서 핵심 전자전 자산 중 하나로 간주하는 만큼, 우크라이나군의 우선적인 표적이 돼 왔다”면서 “보리소글렙스크-2의 기술적 복합성을 고려할 때, 러시아군은 큰 손실을 본 셈”이라고 덧붙였다.

thumbnail - 러시아군의 보리소글렙스크-2(Borisoglebsk-2) 전자전 시스템 자료사진
러시아군의 보리소글렙스크-2(Borisoglebsk-2) 전자전 시스템 자료사진


thumbnail - 러시아군의 보리소글렙스크-2(Borisoglebsk-2) 전자전 시스템 자료사진
러시아군의 보리소글렙스크-2(Borisoglebsk-2) 전자전 시스템 자료사진


실제로 보리소글렙스크-2는 고가로 인해 러시아군 내에서도 수십 대만 운용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당 가격은 7800만 달러에서 우크라이나 측 추산 2억 달러(한화 약 2763억 원)에 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무기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보리소글렙스크-2를 꼽기도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FPV 드론의 가격은 드론의 1대당 가격은 40~70만원, 슈라이크 드론은 약 60만원, 골판지 드론은 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리소글렙스크-2를 파괴한 이번 공격에서 사용된 드론의 정확한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월에도 보리소글렙스크-2에 폭탄을 투하하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모습을 공개했었다.

송현서 기자
Popular News
Latest Shorts
기자 PICK 글로벌 뉴스
TWIG 연예·이슈·라이프
서울 En 방송·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