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태평양 ‘해저화산’ 분화 포착…그곳에 상어가 산다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5 24 10:46
수정 2022 05 24 10:46

위성으로 포착된 카바치 해저화산의 분화. 사진=NASA Earth Observatory/Joshua Stevens/USGS
카바치(Kavachi)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저화산으로 화산 정상이 해수면 기준 20m 아래 위치에 있어 사실 위성 사진으로도 그 모습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다만 분화의 흔적은 위성으로 알 수 있는데 폭발로 인해 주위가 과열되고 산성화되며 유황성분이 섞여 물이 변색돼 나타난다.

위성으로 포착된 카바치 해저화산의 분화. 사진=NASA Earth Observatory/Joshua Stevens/USGS
지난 1939년 처음 분화가 기록된 카바치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최소 11번의 주요 분화가 일어났으며 그중 2번은 섬이 만들어질 만큼 강력했다. 특히 카바치 화산이 대중의 흥미를 끈 것은 화산 분화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가오리를 비롯한 여러 생물이 살고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다.

지난 2015년 탐사팀에 촬영된 카바치 화산 분화구에 사는 상어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