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사상 첫 소행성 충돌 DART 우주선이 보내온 최후의 사진 (영상)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9 27 16:42
수정 2022 09 27 16:43

DART 우주선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디모르포스(Dimorphos)의 전경(왼쪽)과 충돌 직전 최후의 사진. 사진=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L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로 NASA 다트 탐사선의 소행성 디모포스 충돌 실험 현장을 포착했다. 관측 결과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dust plume).

DART 우주선의 소행성 충돌 과정 영상
이날 운명을 다한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DART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다트 우주선 그래픽 영상
DART 우주선의 실험장이 된 디모르포스는 직경 160m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한편 NASA는 지구에서 약 1억 9300만㎞ 범위 안에 있는 천체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천체(NEO)로 정의한다. 또 지구 궤도와의 최소 교차 거리가 약 748만㎞ 이하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NASA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를 통해 현재 2만 8000개가 넘는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