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英 ‘로또 운석’서 물 성분 발견 “지구 바닷물과 매우 비슷”
윤태희 기자
입력 2022 09 19 15:32
수정 2022 09 19 15:32
[아하! 우주] 英 ‘로또 운석’서 물 성분 발견 “지구 바닷물과 매우 비슷” / 사진=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물 성분을 포함한 운석은 지난해 2월 영국 글로스터셔 윈치컴에 떨어진 소행성 파편으로, 윈치컴 운석이란 이름이 붙었다. 해당 운석은 태양계가 생겨날 무렵으로 추정되는 약 46억 년 전 화학 성질을 가진 탄소질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라는 물질로 이뤄졌다. 탄소질 콘드라이트는 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을 포함한 미네랄과 유기 화합물의 혼합물로 이뤄졌는데 태양계 초기에 형성돼 우주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도 높다.
윈치컴 운석은 소행성 파편으로 추정된다.
윈치컴 운석 일부를 발견한 롭 윌콕 가족의 모습.
지구에 생명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구 표면의 70%를 덮은 물 덕분이다. 하지만 이런 물이 어떻게 지구에 생겨 났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현재 많은 과학자는 지구상 생명체의 기원이 소행성이나 혜성 충돌의 결과 때문이라고 믿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레스터에 있는 드몽포르대에서 열린 영국과학축제(British Science Festival)에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