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이 포착한 천왕성의 빛나는 ‘11개 고리와 가족사진’ [아하! 우주]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04 11 16:33
수정 2023 04 11 16:33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천왕성의 확대 이미지. 행성의 13개의 고리 중 11개가 보이지만 일부는 너무 밝아서 하나의 고리로 섞여 보인다. 사진=NASA, ESA, CSA, STScI
지난 2월 6일 약 29억㎞ 떨어진 곳에서 12분 간 노출되며 촬영된 천왕성은 특유의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천왕성은 토성처럼 웅장하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고리를 무려 13개나 가지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천왕성(왼쪽)과 오른쪽은 제임스웹이 촬영한 이미지. NASA
NASA에 따르면 천왕성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두 개의 고리는 너무 희미하며 지난 2007년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또한 제임스웹은 천왕성의 '가족사진'도 촬영했다. 천왕성은 총 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의 작품 속 등장인물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번에 제임스웹은 이중 6개를 촬영했으나 나머지 위성은 너무 작아 모습이 잡히지 않았다.
제임스웹이 촬영한 천왕성의 27개 위성 중 6개 위성. 다른 은하들도 배경에 보인다. 사진=NASA, ESA, CSA, STScI
2004년 케크 천문대 망원경으로 촬영한 천왕성과 고리의 합성 이미지. 천왕성 두 반구를 보여주고 있다(출처=Lawrence Sromovsky,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W.W. Keck Observatory)
특히 태양계 끝자락을 탐사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 국립과학원(NAS)이 행성 탐사의 과학적 목표와 미션을 제시하는 ‘행성과학 10년 계획’(planetary science decadal survey) 보고서를 통해 천왕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이를 NASA에 권고했다. 인류에게는 미지의 행성인 천왕성이 본격적인 탐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